소리를 듣고 따라 말할 자료가 필요하다면 음성 재생 기능이 있는 패드 학습부터 보세요. 수학 풀이를 길게 쓰거나 글씨를 연습하려면 종이 학습지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둘 중 하나로 모든 공부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같은 수학 문제라도 답을 누르는 것과 식을 직접 쓰는 것은 아이가 하는 일이 다릅니다. 교재를 고를 때는 화면인지 종이인지에 앞서, 오늘 어떤 공부를 할지 정해 보세요. 계산을 반복해 연습할 때와 풀이 과정을 설명할 때는 필요한 자료가 다릅니다.
설명을 듣고 싶을 때와 풀이를 쓰고 싶을 때
패드에서 강의나 음성을 재생할 수 있다면 모르는 설명을 다시 듣는 데 쓸 수 있습니다. 다만 패드 학습이라고 해서 모두 강의, 녹음, 자동 채점 기능을 갖춘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쓸 자료의 한 단원을 열어 어떤 활동이 있는지 보세요.
예를 들어 도형을 돌려 보는 활동과 도형 이름을 고르는 문제는 같은 화면에 있어도 다릅니다. 아이에게 도형의 모양을 비교하게 하고 싶다면 직접 움직일 수 있는지, 설명만 보는 자료인지 구분해서 고릅니다.
종이에서는 여러 줄의 계산과 고친 흔적을 한꺼번에 펼쳐 볼 수 있습니다. 받아올림을 어디에 적었는지, 문장제에서 어떤 수에 밑줄을 그었는지 보려는 공부에 쓰세요. 쓰기 칸이 좁으면 공책을 옆에 두면 됩니다. 패드를 쓰면서 공책에 풀이를 적어도 됩니다.
틀린 뒤에 무엇을 하는지 비교하기
자동 채점은 답이 맞았는지 알려 줍니다. 그다음 설명까지 있는지, 답만 다시 고르게 하는지는 자료마다 따로 봐야 합니다. 정답이 뜬 뒤 아이가 곧바로 다음 문제로 넘어간다면 틀린 문제를 다시 여는 방법부터 함께 찾아보세요.
종이 학습지는 누가 언제 답을 볼지 정해야 합니다. 부모가 채점한다면 틀린 곳을 모두 지우기 전에 아이가 처음 쓴 풀이를 읽어 보세요. 계산을 잘못했는지, 문제에서 묻는 것을 다르게 읽었는지에 따라 다시 볼 내용이 달라집니다.
영국 교육근거재단 EEF의 피드백 자료는 학습자가 무엇을 어떻게 고칠지 알 수 있는 구체적인 정보를 강조합니다. 집에서 교재를 비교할 때도 정오 표시 뒤에 어떤 설명과 재도전 기회가 있는지 살펴보면 됩니다.
같은 내용으로 한 번씩 해보기
처음부터 두 종류를 모두 구독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미 가진 책과 이용 가능한 체험 자료에서 비슷한 내용을 골라 보세요. 비교할 내용은 ‘아이가 좋아했나’ 하나로 끝내지 않고, 문제를 읽고 답하기까지 혼자 한 일과 도움을 받은 일을 나눠 적습니다.
가령 종이에서는 지시문을 읽어 달라고 했고, 화면에서는 답을 고른 이유를 설명하지 못했다고 해봅시다. 이때는 종이와 패드 중 무엇이 쉬운지 결정하기보다, 종이에서는 지시문을 함께 읽고 화면에서는 답을 고른 이유를 물어보면 됩니다.
충전, 로그인, 준비물도 실제 사용에 포함하세요. 혼자 공부하는 시간에 로그인이 자꾸 풀린다면 아이가 다시 들어갈 수 있는지 살펴봅니다. 종이를 자주 잃어버린다면 새 교재를 고르기 전에 끝낸 학습지를 넣을 파일부터 정해 주세요.
음성을 들을 때는 패드를 쓰고, 받아쓰기와 수학 풀이에는 종이를 쓰는 식으로 나눠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미 가진 자료로 필요한 연습을 할 수 있다면 새 도구를 더 사지 않아도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