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패드로 공부하는 날에는 학습량보다 기기를 쓰는 순서부터 함께 봅니다. 어디에서 시작하고, 무엇을 끝내면 닫으며, 문제가 생겼을 때 누구에게 물어볼지 정하세요. 앱을 켤 줄 아는 것과 그날 할 공부를 찾는 것은 다릅니다.
아이에게 맡기기 전에 부모가 실제 학습 화면을 한 번 끝까지 열어 봅니다. 설명을 듣는 중에 다른 영상으로 이동하는지, 답을 제출하면 어떤 화면이 뜨는지, 틀린 문제를 다시 볼 수 있는지 확인합니다.
‘오늘 여기까지’를 화면에서 함께 찾기
‘패드로 공부하고 있어’라고만 말하지 말고 오늘 열 자료를 정합니다. 예를 들어 ‘도형 설명을 보고 연습 문제를 마친 뒤, 틀린 문제 표시하기’처럼 활동을 적을 수 있습니다. 앱의 단원 이름이 어렵다면 첫 화면에서 누를 위치를 함께 찾아보세요.
완료 화면이 뜨더라도 이어서 할 활동이 있는지 미리 봅니다. 자동으로 다음 영상이 시작된다면 그 기능을 끄거나, 정한 활동이 끝난 뒤 아이가 직접 닫는 방법을 연습합니다. 자료를 다 본 것과 이해한 것은 따로 보되, 확인한다는 이유로 약속에 없던 문제를 계속 붙이지 않습니다.
미국소아과학회의 가족 미디어 계획 안내는 가족이 사용 규칙을 함께 정하고 자동 재생과 알림을 끄는 방법을 제안합니다. 부모도 같은 시간에 무엇을 할지 이야기해 두면 아이에게만 적용되는 약속인지부터 다툴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멈췄을 때 눌러도 되는 것과 물어볼 것
소리가 안 나거나 화면이 멈췄을 때 아이가 할 일을 정해 둡니다. 음량과 음소거를 살펴보는 일은 함께 연습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이 풀렸거나 결제 안내가 나오는 경우에는 부모를 부르도록 정합니다.
모르는 버튼을 계속 누르게 두기보다 오류 화면을 그대로 두고 알려 달라고 하세요. 아이가 혼자 있는 시간에 쓸 기기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때 대신 할 일도 적습니다. 예를 들어 앱이 열리지 않으면 가방에 있는 책을 읽고, 부모가 돌아왔을 때 함께 기기를 보는 식입니다.
기기 오류 때문에 못 한 공부를 그날 밤 전부 다시 시키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한 부분이 저장됐는지부터 보고 남은 활동을 다른 날 할지 정하세요. 오류가 반복되면 사용 시간을 늘리기 전에 기기나 자료의 문제를 해결합니다.
공부를 마친 다음의 화면도 정하기
학습 앱을 닫은 뒤 동영상이나 게임을 할 수 있는지는 별도로 이야기해야 합니다. ‘공부용이니까 계속 써도 된다’는 약속 대신, 공부가 끝나면 기기를 어디에 둘지 정해 두세요. 가족이 함께 쓰는 기기라면 다른 사람의 이용 시간도 함께 적습니다.
공부한 내용을 볼 때는 사용 시간과 정답률만 묻지 말고 활동 하나를 골라 이야기해 보세요. 도형을 배웠다면 종이에 같은 모양을 그려보거나 집에서 비슷한 물건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화면 밖에서 다시 써보는 데 새 교재까지 살 필요는 없습니다.
설명은 잘 듣지만 풀이를 남길 곳이 부족하다면 공책을 옆에 놓습니다. 반대로 공책에 써야 한다는 이유로 화면에 나온 내용을 모두 베끼게 하지는 않습니다. 오늘 연습할 내용에 필요한 기록만 남기고, 정한 활동이 끝나면 패드를 닫습니다.
